검색결과
  • [시(詩)와 사색] 위험한 가계(家系)·1969

    위험한 가계(家系)·1969 기형도   1 그해 늦봄 아버지는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지셨다. 여름 내내 그는 죽만 먹었다. 올해엔 김장을 조금 덜 해도 되겠구

    중앙선데이

    2023.06.03 00:20

  • 97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향기와 칼날"1

    사향처럼 번지는 이 냄새와 고요.무명같은 가을 햇살 속에서 아버지는 술통을 씻고 있다.십수년간 그래왔듯이,통을 거꾸로 세워마지막 술을 한방울까지 씻어 털어내고 플라스틱 바가지에 물

    중앙일보

    1997.01.01 00:00

  • 기형도 시, 심수봉이 부른다

    기형도 시, 심수봉이 부른다

    한국 현대시의 큰 별인 요절 시인 기형도(1960~89·左)씨가 남긴 노랫말이 음반으로 제작됐다. 가수 심수봉(52·右)씨가 최근 내놓은 11집 앨범에 수록된 ‘시월’이다. 시인

    중앙일보

    2007.12.25 05:57

  • 창비신서 문학과 지서 시인선 -올해로 총서 백권 돌파

    「창비신서」와「문학과 지성 시인선」 이 올 연말 각 1백권 째를 돌파했다. 이 땅에서 각기 현실참여와 창조적 지성을 대표해온 계간문예지『창작과 비평』과『문학과 사회』로 출범한 창작

    중앙일보

    1990.12.30 00:00

  • 요절 시인 기형도 13주기 忌日 기린다 KBS 'TV 책을 말하다'오늘 방영… 공중파 첫 조명

    1989년 3월 7일 새벽, 서울 시내 모 극장에서 한 젊은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죽은 이의 가방에선 한 권의 푸른 노트가 발견됐고, 이를 기초로 두 달 뒤 한 권의 시집이 세상

    중앙일보

    2002.03.07 00:00

  • 2005년 10월 독일서 전시할 '한국의 책 100권'

    내년 10월 한국을 주빈국(主賓國)으로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한국을 알리는 책으로 특별전시될 책 100권이 지난 8일 선정됐다. 세계 최대 규모인 이 도서전에서는 해마

    중앙일보

    2004.03.12 16:05

  • 신춘 중앙문예 당선 소설|사당

    그것은 캄캄한 마을에서 들려온 소음에서 비롯했다. 처음에 가위눌린 듯한 젊은 여인의 외마디 비명, 뒤이어 그 소리는 곡성으로 변해가다가 야무진 남자의 질타소리로 뚝 그치고, 문짝이

    중앙일보

    1971.01.01 00:00

  • 기형도 30주기 “그의 시는 시간이 갈수록 풍부해진다”

    기형도 30주기 “그의 시는 시간이 갈수록 풍부해진다”

    영원한 청춘 시인 기형도. [사진 문학과 지성사] “거리의 상상력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 (『입 속의 검은 잎』 시작 메모)   영원히 늙지 않는 청춘 시인 기

    중앙일보

    2019.03.08 00:04

  • [분수대] 오래된 시집의 추억

    [분수대] 오래된 시집의 추억

    양성희논설위원 최근 읽은 뭉클한 기사 중 하나는 지난 25일 한겨레신문의 ‘글 깨친 기형도 시인의 어머니, 팔순 돼 아들 작품 앞에 앉다’란 기사다. 제목대로다. 시인의 팔순 노모

    중앙일보

    2015.02.28 00:02

  • [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 끊는 일' 을 끊어 버리고 14년 만에 돌아온 김중식

    [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 끊는 일' 을 끊어 버리고 14년 만에 돌아온 김중식

    # 1990년대 초엽 테이블 위 소주병이 어지럽다. 누구도 혁명을 말하지 않았다. 꾸역꾸역 술만 들이부었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목청껏 절규하는 이는 이제 없었다

    중앙일보

    2007.02.20 04:55

  • 죽어서 전설이 된 시인 기형도 부활하다

    죽어서 전설이 된 시인 기형도 부활하다

    16일 열린 기형도 시비 제막식 장면. 시인의 대학 후배인 황경신(월간 '페이퍼'편집장)씨가 시비에 새긴 '어느 푸른 저녁'을 낭독하고 있다. # 1986년 11월 18일. MBC

    중앙일보

    2006.06.19 04:39

  • 취미가 새 직업?방사선 예술가, 닥터 정~

    ▶(큰사진)정태섭 교수가 X-레이 촬영기 앞에서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의 주위에 있는 작품은 왼쪽부터 차례로 (New Heart) (You and Me) (Celebrati

    중앙일보

    2008.09.14 09:53

  • 14. 때로 우리가 침묵해야 하는 까닭

    밤에 술먹는 버릇이 도졌습니다. 내 우울증은 마치 길게 생리통을 앓는 여자의 그것처럼 주기적으로 찾아옵니다. 이 며칠 바람이 유난히 드세게 불어갑니다. 바다엔 배가 뜨지 못하고 한

    중앙일보

    2000.06.02 10:46

  • 80년대가 쏘아올린 시의 고전

    80년대가 쏘아올린 시의 고전

    서울 세종로에 있는 교보문고. 초대형 서점답게 베스트셀러.신간시집.사랑시집 등 시집도 여러 방법으로 분류돼 있는데 1백35번 '우리 현대시의 고전' 코너에 눈에 띄게 전시된 세 권

    중앙일보

    2003.01.13 17:53

  • [문학동네에 살고 지고…] (59)

    문득 저 홀로 안개의 빈 구멍 속에 갇혀 있음을 느끼고 경악할 때까지 -기형도 아무래도 시신(詩神)이란 것이 있나보다. 시인은 그저 몸만 빌릴 뿐 시의 귀신이 숨어서 리모컨으로 조

    중앙일보

    2003.03.27 17:31

  • [실연한 청춘남녀를 위한 추천서 15]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스산한 바람이 불어대는 이 계절엔 그 아픔이 더할 것이다. 혹은 홀로 남아 좌절하고, 혹은 '세상을 버릴까' 라는 극단의 절망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때 '나홀

    중앙일보

    1999.10.14 00:00

  • 제10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제10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한국 문단의 거봉인 미당 서정주(1915~2000)와 황순원(1915~2000)을 기리는 미당·황순원문학상이 10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본심 후보(작)를 지상중계합니다. 지난 1

    중앙일보

    2010.08.04 00:04

  • [江南通新 사용설명서] 강남통신 팟캐스트 들어보세요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기형도의

    중앙일보

    2016.07.13 00:01

  • [1989.03.07] 시인 기형도 사망

    [1989.03.07] 시인 기형도 사망

    인물1989.03.07시인이자 중앙일보 기자였던 기형도(1960~1989)사망. 당시 그의 나이 29세.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안개'로 등단했고, 대표작으로 '

    아워히스토리

    2015.09.17 16:58

  • 최면술 책에 손글씨 데스노트? 헌책의 발견, 뜻밖의 재미[BOOK]

    최면술 책에 손글씨 데스노트? 헌책의 발견, 뜻밖의 재미[BOOK]

    책표지 헌책 낙서 수집광 윤성근 지음 이야기장수            이 책의 저자는 회사원 생활을 그만두고 서울 은평구에서 2007년부터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거니

    중앙일보

    2023.02.10 14:00

  • 숨쉴 수 있어 느낄 수 있다면 … 그게 아름다움의 진정한 모습

    숨쉴 수 있어 느낄 수 있다면 … 그게 아름다움의 진정한 모습

    김병종 화가가 1994년에 발표한 ‘생명의 노래’ 연작 중의 하나. 그는 “꽃과 나무에도 심장이 있다, 눈동자가 있다, 생명의 혼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중앙선데이

    2011.05.28 23:49

  • 기형도 가요 가사 새로 발견

    1989년 29세로 요절한 기형도 시인이 쓴 대중가요 가사가 새로 발견됐다. 78년 대학가요제 출신 작곡가 박광주씨는 87년 기형도(사진)시인으로부터 가사 2편을 받아 작곡을 했는

    중앙일보

    2003.02.10 17:46

  • "청춘의 통과의례 빠짐 없이 들어 있어 끊임 없이 사랑받아"

    "청춘의 통과의례 빠짐 없이 들어 있어 끊임 없이 사랑받아"

    빈방에 갇힌 영원한 청년의 이미지로 남은 기형도 시인. 그를 기리는 문학관이 생전 그가 살았던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에 문을 열었다. 기형도 전문가인 문학평론가 임우기(왼쪽)씨와

    중앙일보

    2017.12.03 16:55

  •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0. 변명

    [연재소설 - 제8요일의 남자] #30. 변명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들었을 거라 생각하고 오늘은 이만하겠네.” 한연수의 아버지 한정현, 그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모니터에 보이는 그의 표정이나 말투는 불만스러운 무언가를 한껏 내

    중앙일보

    2016.11.17 00:01